200505312218

여자의 직감이란 것

난 세 번 겪어봤다. 어떻게 생각하면 특별히 직감이랄 것까지야 없을 진 모르지만.. 그 중 두 번은 울 누나, 나머지 한 번은 대학 신입생 때 동기.

첫번째. 아~~주 옛날에, 모 쇼 프로그램에 ‘서태지와 아이들’이 처음으로 방송출연을 하였다. 그때 심사를 했던 몇몇 기성 가수들의 평은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 옆에서 같이 보던 누나가 한 마디 했다. “쟤네, 분명히 뜬다.” 결과야 말할 것도 없지만. (뜬다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두번째. 대학 입학 후 같은 반 친구들과 부산으로 엠티를 갔다. 해는 저물어 방에 모여서 마피아 게임을 하는데, 마침 내가 마피아 중 한 명이 되었다. 사회자가 전부 일으켜 세운 뒤 나랑 좀 떨어져 있던 한 여자애가 곧바로 날 찍었다. 고대로 즉사 -_-;

세번째. 얼마 전 스타워즈 에피소드 III를 보고 기억난 것인데, 몇 년 전 에피소드 I이 나왔을 때 누나와 같이 영화관에서 보았다. 당시에는 팰퍼타인 의장은 잠시 얼굴만 비추고, 다스 시디어스 역시 홀로그램에서만 얼굴 가리고 나왔는데 영화를 다 본 다음 누나가 말했다. “의장이 악당 두목같지 않냐?” 스타워즈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 말야.. -_-

  • 2005/05/31 22:18 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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