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202344

제목

이런 건 어떨런지

날짜

2006-01-20 23: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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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버스타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문득, 무언가를 자세히 묘사한 글을 보고 그림을 그려줄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게 된 이유는 엊그제 일본에서 사온 흑설탕 만쥬의 폭신폭신한 느낌과 달콤한 맛을 떠올리다가 이 느낌을 자세히 묘사하면 누군가 똑같은 그림을 그릴 수 있지 않을까하는 의문이 시발점이었다.예를 들어서,<전체적인 모양은 호빵과 닮았지만 크기는 손바닥 위에 쏙 들어갈만큼 작다. 겉의 색깔은 전체적으로 짙은 갈색이고 마치 기름을 바른 듯 반짝반짝거리지만 입에 물면 스펀지를 무는 것같이 폭신폭신한 감촉을 느낄 수 있다. 속에는 검은색 앙금으로 채워져 있는데, 바닥쪽은 앙금을 감싸지 않아서 동그랗게 겉표면에 보인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그마한 공기 구멍들이 표면을 뒤덮고 있다.>이런 식으로 쓰면 누군가 그 색깔과 모양을 상상해서 내가 상상하는 모습과 똑같이 그려낼 수 있지 않을까. (좀 어려우려나?) 꼭 사물의 묘사가 아니더라도 풍경이나 인물의 묘사가 될 수도 있겠고.처음엔 그냥 재미있는 상상으로만 넘겼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취미이든 전문적이든 그림을 그리는 사람을 모아서 글로 묘사된 내용을 그림으로 그려보는 것도 나름대로 흥미로운 일이 아닐까 해서 시도를 해보고 싶다. 물론 정작 그림 그리는 사람들이 관심없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사실 솔직한 목적은 <그림에 재주가="" 없는="" 사람으로서="" 다른="" 사람들의="" 힘을="" 빌려서="" 생각하는="" 바를="" 그려보고="" 싶다="">가 될 것이다. 중학교 시절에는 미술 과제를 제출했을 때 미술선생님이 <이건 대체="" 뭔가="">라는 질문을 할 정도로 미적 감각과 손재주가 형편없다보니 궁여지책으로 생각한 것이지만, 그림 그리는 사람에게도 이득이 될만한 동기를 얘기해보자면,1. 무언가 통일된 주제에 대해서 같이 그림을 그려보고 서로의 장단점을 공유한다.2. 글로 묘사된 내용을 상상해서 그려봄으로써 상상력을 단련한다.3. 혹시 언젠가 동화나 소설의 삽화를 그릴 일이 생겼을 때 도움이 될지 누가 아는가?위에 쓴 내용은 어디까지나 혼자 생각해 본 것이니 정작 당사자들은 코웃음을 칠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어쨌든 시도는 해볼만 하지 않은가?이글루스 가든에 보니 그림을 그리는 모임 등도 있던데 한번 그곳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관심이 있는지 의사를 물어봐야겠다. 한 다섯 명 정도 모이면 해볼만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규칙 등은 사람이 생기면 다시 자세히 생각해보기로 하고.(밑져야 본전이니깐) 안녕하세요, 가든 통해서 찾아왔습니다.그림을 그리시는 분 같은데, 혹시 글로 묘사한 내용을 그림으로 그려보는 일에 관심이 있으신가요?개인적으로 문득 구상하였는데 자세한 내용은 제 블로그 맨 윗글에 있습니다. (글이 반말투로 쓰여 있는 점은 죄송하구요)혹시 해볼 의사가 있으시면 답글 하나만 남겨주세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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