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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다녀오다

요셉이 결혼식에 다녀오는 길이다. 안산의 한 교회에서 하였는데, 교회에 가보는 건 중학교 시절 친구 하나가 크리스마스 이브 행사에 오라고 초대해서 간 것 이후 처음이다. 지난번 세환이 결혼식 때도 갔었지만, 그때는 동문 친구들이 스무 명이 채 안되게 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이번에도 큰 기대를 안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많은 애들이 - 거의 서른 명 가까이? - 참석해서 좀 놀랐다. 물리를 가르쳤던 박정행 선생님도 오셨다. 얼마 전에 요셉이에게 전화를 받아서 메일 주소를 알려주었더니 청첩장을 보냈다. 제법 연락하느라 애쓴 것 같은데, 덕분에 많은 친구들이 와준 게 아닐까 싶다. 사실 밥먹으면서 오랜만에 보는 동문 친구들과 수다를 떠느라 정작 결혼식은 못보고 나중에 사진이나 같이 찍었다. 어쨌든 식은 무난히 끝난 것 같았다. 행사가 끝나고 동문들은 몇몇 무리로 흩어졌고, 나도 항상 놀던 녀석들과 함께 서울로 돌아와 저녁을 같이 먹었다. 공부를 핑계로 좀 더 놀다 들어가려는 녀석들을 뒤로 하고 좀 전에 돌아왔다. 원래는 식만 참석하고 금방 돌아오려는 계획이었지만 막상 얼굴을 보니 또 그렇게는 안되는 게 인지상정인지라. 나름대로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 많아서 즐거웠다. 민기 얼굴을 끝까지 못알아 본 건 정말 미안한 일이지만.

  • 2008/03/08 21:32 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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