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271917

문제가 생겼다.

유일하게 admission이 온 UCLA에 financial support에 대해 문의하였더니 답장이 왔다. 내용인즉슨, 올해 학과 funding이 다 정해졌다는 것이다. 경제 상황도 있고 해서 조금 걱정은 되었는데, 막상 닥치고 보니 대략 난감하다 (…) 담당 교수에게 확인해보라고는 하는데, 만약 성과가 없다면 기껏 받은 admission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 같다. 2월에 admission 받고 좋아라 하고 있을 게 아니라 빨리 알아봤어야 했는데… 이 게으른 성격 때문에 인생 살면서 번번이 걸림돌이 되었는데 아직도 버릇을 못 고쳤다.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 이미 3군데는 떨어졌으니 남은 곳이 4곳. 현재 분위기로 볼 때 운이 좋다면 한 군데 정도 더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마저 안된다면 지난 1년 동안 준비한 “serfing USA”는 일장춘몽이 될 것이다. 게다가 문제는 이렇게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거…흠흠… 근데 이상하게도 답장을 보면서도 뭔가 다급한 느낌은 별로 안든다. 요즘 이런저런 일이 겹쳐서 감정이 날카로운 상태인데, 이제는 아예 그 수준을 넘어서 무덤덤해지는 게 아닌가 싶다. 무슨 일이 생겨도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은 상태. 최근에 도통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헷갈리는 상태인데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 같다. (에라이 막장아.)

  • 2009/03/27 19:17 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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