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250425

영화 관람 <Kick-Ass>

미국 와서 처음으로 영화관을 갔다. 영화를 마지막으로 본 것도 지난 12월에 한국 들어갔을 때이니까 넉달만에 보는 영화다. 아는 동생들, 친구 부부와 만나서 저녁 먹고, 영화관 입장.

일단 영화표값이 무지 비싸다. 13.5불이니깐 한국에서 보는 것보다 두 배인 셈. 동네 영화관은 아마 좀 더 쌀 듯. 학생 할인도 있다고 하고. 더 놀라운 건 팝콘과 콜라는 더 비싸다. 2인용 콤보는 무려 17불, 표값보다도 비싸다. 금요일이라 사람도 많았는데 이런 부르주아들…

영화관은 amc라는 멀티플렉스인데 cgv랑 흡사하다. 상영관 구조는 조금 다른데, 좋은 점은 앞좌석과 거리가 멀어서 다리가 진짜 편하다는 점, 나쁜 점은 앞줄에 앉았더니 스크린과 너무 가까워서 목아프고 어지럽다는 점.

시작 전에 예고편을 무지 많이 보여준다. 거의 10편은 본 듯. 다 광고 수입 때문이겠지. 자본주의 만세. 암튼 영화 시작하기까지 엄청 기다렸다.

영화는 그런대로 재미있었다. 사전에 아무런 정보 없이 간 것도 도움이 된 듯. 처음에는 그저 가벼운 코미디 영화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꽤 잔인하게 마구 죽어나감. 풍선처럼 터지거나 칼에 꽂히거나 총알에 뚫리거나. 더 놀랐던 건 아무렇지 않게 사람(악당들이긴 해도)을 죽여나가는 주체가… 게다가 줄줄이 죽어나갈 때 환호하는 관객들은 뭐야. 무서워.

영화가 끝나고 Beth(같이간 동생 약혼녀)가 shocking이었냐고 물었다. 다음에 영화를 볼 때는 좀 더 modest한 걸 고르자고 했더니 웃더라. 전에 이야기할 땐 액션보다는 스토리를 중요하게 보는 것 같은데, 이런 류의 영화도 잘 보는 것 같다.

  • 2010/04/25 04:25 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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