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독서 목록

깨달음

미쿡에 온 사람들은 식사량이 는다고 들었건만 일년이 다되도록 변함이 없으매 기이하게 여기던 차 금일 한가지 사실을 깨닫게 되었나니 그거슨 바로 양놈들의 입맛이 지극히 짜거나 달아 근 삼십년간 모친의 싱거운 밥상에 길들여진 내 혀로는 감당이 안되는 것임이라 과연 돌이켜보면 언제고 식욕이 왕성하야 호기롭게 시작한 식사도 미처 절반을 못넘기고 구미를 잃는 경우가 왕왕 있는고로 우매한 성정탓에 이런 명약관화한 사실을 수개월간 모르던 차 운동을 마치고 취식한 영양바-를 둘둘 감싼 하이얀 초컬릿으로 말미암아 돈오한고로 비록 이것이 전부는 아닐지언정 가볍게 넘길 만한 사항도 아니매 향후 어찌 이 한몸 살찌울거나 궁리하면서 이만 졸필한다.

  • 2010/07/08 14:31 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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