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110448
3주간 정리
Kirkland로 이사해서 3주가 지났다. 즉 인턴 시작한 지도 3주. 며칠 안된 것 같은데 시간은 참 빠르게 흐른다. 그동안 이런저런 일이 있었기에 한번 정리해본다.우선 첫 주는…전혀 낯선 동네에 와서 적응하느라 정신없이 갔다. 출근해서 첫 이틀간 오리엔테이션, 그리고 내부 교육용 문서들을 읽고, 식사에 감탄하고. 주중 대부분 비가 와서 선선하다 못해 추운 날씨를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다.둘째 주는…이틀간 팀 전체 미팅이 있어서 일손을 놓았다. 회의 땐 한마디도 못해서 주눅이 들었고. 팀 회식이 있어서 태국음식점에 가보고. 집에 돌아와서는 잔디깎기. 운동을 해야지 하면서도 좀처럼 시작을 못했다. 주말에는 시애틀을 구경하러 갔고.셋째 주는…월,화를 넘기는 바람에 단 사흘 출근, 그나마 목요일은 카약으로 오후를 보냈다. 뭔가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앞서면서도 일에 집중은 잘 안되었던 주. 금요일에는 첫 월급(이 아니고 2주급)이 입금되었다. 텔레콤을 퇴사한 게 작년 7월7일이니깐 딱 일년 만에 돈을 받아본 셈이다. 지난 일년동안은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기만 했는데 드디어 처음으로 뭔가가 들어왔다. 하지만 세금은 음… 어제는 집주인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돌아왔다. 룸메이트가 방문해서 결정한 집이라서, 나는 직접 얼굴을 보는 게 처음이다. 뭐 그냥 평범하고 (미국 기준으로) 퉁퉁한 아줌마다. 성격은 유쾌하고 말도 많은 편. 오늘 저녁과 내일은 룸메이트랑 다 함께 밖에 나가서 식사도 하고 차몰고 돌아다닐 예정인데 주말 내내 집에 처박혀 있느니 잘 되었다.음.. 원래 이런 얘기를 쓰려던 게 아니었는데 막상 시작하니 신변잡기가 되어버렸네.
- 2010/07/11 04:48 에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