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독서 목록

영어에 관한 잡지식

영어로 된 자료를 읽다보면 가끔 재미있는 잡지식을 얻게 되는데 그 중 기억에 남는 것 두 가지. 출처는 제각각인데 100% 믿을 수 있는지 확신은 없지만 설명은 일단 그럴 듯 하다.1. 왜 “I”만 대문자로 쓰는가.영어에서 한 글자로 된 단어는 “a”와 “I” 뿐인데, 이중에서 “I”는 (고유 명사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항상 대문자로 쓴다. 이 방식은 이미 14세기 이전부터 시작되었다는데, 당시 중세 영어에서는 1인칭 대명사가 독일어와 비슷한 “ic”였다고 한다. 그러다가 이것이 “i”로 바뀌었는데, 아무래도 한 글자만 써놓기가 폼이 안났던지 다른 글자보다 조금 크게 썼다고 한다. 이런 경향이 점점 두드러져서 결국 대문자로 쓰게 되었다는 얘기이다. 그렇다면 첫 문장에서 얘기한 “a”도 한 글자인데 왜 대문자로 안쓰냐고? 아무래도 “i”보다는 소문자로 써도 보기 괜찮아서 그랬다나.2. 동사의 과거형영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10개 동사는 다음과 같다.1. be2. have3. do4. say5. get6. make7. go8. know9. take10. see그런데 이 동사들의 공통점은 과거형이 불규칙 변형이라는 것이다. (e.g. have -> had, take -> took) 예전에 이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을 들었는데, 과거에는 더 많은 동사가 이런 불규칙 변형이었으나 시대가 흐르면서 점차 뒤에 d나 ed만 붙이는 규칙형 동사로 바뀌었다는 것이다.어린이들이 말을 배울 때 자주 쓰는 단어는 과거형도 접할 기회가 많지만, 그렇지 않은 단어일수록 정확한 과거형을 기억하지 못하고 자라서 규칙형 동사로 사용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사용하는 비율이 높아져서 결국 표준 과거형이 바뀐다는 설명이었다. 위 단어들은 항상 사용하면서 과거형도 기억할 기회가 많아서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고.조금 다른 얘기지만, 최근 O’Henry의 단편선을 읽으면서 이따금 현재 쓰이지 않는 문법을 볼 수 있다. 두드러지는 것이 바로 주어와 동사의 인칭형이 뒤섞이는 경우다. 예를 들면 “I goes” 라든가 “you was”라든가. 이런 문법이 19세기 말 - 20세기 초에 허용되었던 것인지, 아니면 인물이나 지역 특성을 묘사하기 위해 집어넣은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쓰이기는 했을 것이다.

  • 2012/03/06 21:54 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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